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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있는데,
조선..
by 하정학 at 11/18 지적 감사합니다. 제가 .. by 번동아제 at 11/16 네 지적하신 대목도 가.. by 번동아제 at 11/16 네 사실 말갈에 대한 언급.. by 번동아제 at 11/16 걱정해 주시는 마음 감.. by 번동아제 at 11/16 감사합니다. 조금 바쁜.. by 번동아제 at 11/16 일본처럼 외교적인 노하.. by 번동아제 at 11/16 네 그 점 때문에 고달픈 .. by 번동아제 at 11/16 감사합니다 by 번동아제 at 11/16 주석 하나 없는 글이 논.. by 번동아제 at 11/16 원래 말이 길어지는 것은.. by 번동아제 at 11/16 저건이 번동부장이 산을.. by 번동아제 at 11/16 여러가지 조언 감사드립.. by 번동아제 at 11/16 감사합니다. by 번동아제 at 11/16 순수하게 국제법 법리로.. by 번동아제 at 11/16 그 정도로 토론 상대방이.. by 번동아제 at 11/16 감사합니다 by 번동아제 at 11/16 이런 말을 하면 조금 성.. by 번동아제 at 11/16 안그래도 그 점이 좀 난.. by 번동아제 at 11/16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그.. by 번동아제 at 11/16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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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8월 26일
![]() 이번에 구입한 중국의 '봉래고선 발굴보고서' 2006년에 중국에서 고대 선박 4척의 발굴 사실이 공개됐다. 놀랍게도 그 중에서도 2척은 고려시대 배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국내에도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 때의 발굴 사실을 담은 책이 바로 봉래고선 발굴보고서다. 중국에서 발간한 봉래고선 발굴보고서를 구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서도 몇년을 그냥 허송세월하다... 이제서야 구했다. 도판이 좀 자세할 뿐 그간 논문이나 보도 형태로 국내에 소개된 내용 외에 눈길을 끄는 추가적인 이야기는 없는 것 같다. ![]() 중국측 연구자들이 제시한 봉래3호선 복원도 여하간 고려시대 배일 가능성이 높은 봉래3호선에서 수밀격벽구조와 늑골이 발견되는 바람에 한국전통선박에 대한 이론도 일대 격변기를 맞게됐다. 한국 전통선박이 기본적으로 외판을 가로로 연결하는 가롱(가룡목, 진가룡,진목가,게롱,개롱)을 통해 배의 강도를 유지한다는 기본 이론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연안선의 구조와 최소한 황해를 횡단하는 선박의 구조는 다른 것이 정상이다. 그동안 서남해안지역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실물 배들 때문에 한선에 대해 그동안 우리학계가 쌓아왔던 인식체계(가룡목+평저선)에 대해 너무 자신감을 가졌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 2006년 중국에서 발견된 추정 고려시대 선박(봉래 3호선). 가롱이 없는대신 수밀 격벽의 하부 구조가 보인다. 여기에 최근 전통선박 연구가들 사이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표민대화'까지 고려한다면 한국 전통 선박이론은 완전히 변화의 변곡점에 와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 출간된 표민대화는 1800년대 중엽 일본에 표류했던 조선 선박의 수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조선측 조선공과 일본 관헌 사이의 문답을 담고 있는 책이다. 표민대화도 판본 문제가 복잡하지만 러시아쪽에서 비교적 선본이 발견되면서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표민대화는 그동안 공개됐던 국내 자료에서 볼 수 없었던 배의 각 부분 명칭이나 부속 명칭이 다수 등장한다. 오직 표민대화에서만 볼수 있는 배 부속이나 부품 명칭도 수두룩하다. 여기에 표민대화는 이같은 부속 명칭이 일본어나 한자가 아닌 무려 '한글'로 적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동안 전통 선박 관련 문헌에서 발음하기조차 힘든 난해한 음차표기 때문에 넌덜머리를 앓던 사람 입장에서 한글로 병기된 자료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표민대화는 이미 국어 학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존재를 알고 있었던 책이지만 전통선박 연구가들이 이 책을 주목한 것은 2000년 이후의 일이다. 사학계에서 익숙한 문헌을 국어학계에서는 모른다든가, 반대로 국어학계에서는 잘 알지만 사학계는 미처 존재도 모르는 문헌이 가끔 있는데 표민대화도 마찬가지다. 학제적 연구가 단절된 틈바구니 속에서 그동안 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지 못했던 책인 셈이다. 표민대화를 보면 모개와 개롱을 상하로 연결하는 '하제'라는 놈이 존재한다. 사실 외판을 개롱으로 연결하는 구조만으로는 강도가 약할 수 밖에 없어서 하제 같은 구조가 존재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할 터. 결국 한국 전통 선박의 기본 구조에 대해서 우리가 그동안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이 맞는가라는 의문을 새삼 품게 만든다. 여하간 이미 C박사가 한국 전통선박에 첨저선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데 이어, 수밀격벽구조가 확인되고 늑골이나 하제 같은 새로운 강도 보강 구조가 발견됐으니 그동안 떠들어왔던 이른바 한선(韓船) 이론도 밑바닥에서 재검토해야할 것 같다. 더구나 한선의 본판을 측면에서 봤을 때 직선 형태가 맞는가라는 문제에 대해서도 더 이상 확신이 서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판옥선이나 거북선 같은 조선 중후기형 군함에 대해서도 의문이 계속 늘어나는 것 같다. 경상감사가 판옥선을 두고 지칭했던 "故廣其本而低其杉"(본판을 넓히기 위해 삼판을 낮춘다)라는 말도 생각해보면 볼수록 좀 난감한 이야기 같다. 상장 구조를 설치한 것이 단순히 전투갑판을 높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전투갑판을 넓히는데 주안점을 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스물스물 생기기 시작한다. 거북선뿐만 아니라 판옥선의 높이 문제도 언제 한번 시간이 날때 진지하게 다시 따져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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