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서 지역 출토 고인골과 현대 한중일몽 민족간의 관계 33

요서 지역 홍산-소하연문화-하가점 하층-하가점 상층 문화 단계에서 종족적 측면에서 가변성, 불연속성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은 이미 설명했다. 또한 이 문화에서 출토된 고인골 집단 중에 일부가 현대 한국인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mtDNA 분석 결과가 있다고 이미 소개했다. (관련 글: 요서 지역 홍산-하가점 문화 시기의 종족 교체 가능성)

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관련 자료를 소개한다. 표의 출처는 지난번에 공개한 자료 (요서지구 선진시기 거주민의 체질인류학과 분자고고학연구, 2009, 중국 길림대) 와 동일하다.

1. 홍산문화의 사례 (기원전 4500~3000년)

우하량 홍산문화 유적 출토 고인골에서 추출한 mtDNA로 상호 거리를 비교한 결과를 보면 현대 일본인, 현대 조선족이 비교적 가깝고 그 다음으로 현대 중국 남방한족이 가까운 집단으로 나온다. 붉은색 표시가 홍산문화 출토 인골, 청색 표시가 조선족과 한국인이다.


2. 소하연문화의 사례 (기원전 3000~2000년)


합랍해구묘에서 출토된 소하연문화 유적 출토 고인골에서 추출한 mtDNA로 상호거리를 비교한 결과를 보면 현대 조선족이 가장 가깝고 그 다음이 현대 일본인으로 나온다.


3. 하가점 하층문화의 사례 (기원전 2000~1500년)

대전자묘에서 출토된 하가점 하층문화 유적 출토 고인골에서 추출한 mtDNA로 상호거리를 비교한 결과를 보면 현대 조선족이 가장 가깝고, 그 다음이 현대 일본인, 그 다음이 현대 한국인이다.


4. 전국시대 요서 지역 출토 인골의 사례
(전국시대는 기원전 403~221년, 연의 요서 진출은 기원전 4세기말~3세기 초)

참고로 전국시대 요서 지역 출토 인골(대산전묘지)의 분석 사례는 위와 같다. 조선족 내지 한국인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남방 한족에 가까운 것으로 나오지만 그 또한 거리가 있다. 역사시대 이후 북방계 집단의 반복적 남하 이주-정복 이전에 중국 본토에 거주하던 집단들의 특질은 현대의 북방 한족(漢族)보다 남방 한족(漢族)에 가깝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달리 말하자면 현대 중국 북부에 거주하는 사람은 역사시대 이후 거대한 혼혈화 과정의 산물이고, 순수한 한족 집단은 남쪽으로 밀려 내려 갔다는 이야기다. 전국시대라면 연나라가 요서에 진출한 시점이고 이때 요서지역에 유입된 사람은 原 한족, 다시 말해 현대 남방 한족과 관련이 있는 집단의 일부임을 잘 보여주는 도표다.




이들 표만으로 요서 지역 고대 문화의 종족적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지만 무언가 의미심장한 대목은 많다. 우선 중국 몽고인(내몽고 내지 신강 지역의 몽골족을 지칭함)과 몽고 몽고인(독립국가인 몽골=외몽고의 몽골족을 지칭함)들은 홍산-소하연-하가점 하층 문화 거주 집단과 일정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주족과의 비교 데이터는 없지만 범 퉁구스계열인 오로촌(에벤키)족과도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투르크어 사용집단인 야쿠트족과도 상당한 거리가 있다.

다시 말해 이 데이터는 대략 기원전 4500년부터 기원전 1500년 사이 요서지역에서 홍산-소하연-하가점 하층문화를 건설했던 종족이 역사시대 이후 요서지역에 주로 거주했거나 이 지역을 정복 통치했던 투르크계-몽골계-퉁구스계 유목민 집단(ex흉노,선비,돌궐,거란,몽고...)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달리 말해 역사시대 이후 문헌으로 추적할 수 있는 시대에 요서지역에 거주했던 종족과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고고학이 다루는 시기에 요서 지역에 거주했던 종족이 달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즉 저번 글에서 형질인류학적 연구결과로 추정한 요서지역의 종족적 불연속성, 가변성, 단절성을 분자유전학적인 접근방법으로도 식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기원전 1500년을 전후한 시점의 하가점 하층 문화 몰락 시기에 요서지역에서 모종의 종족 교체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4번을 제외하고 1,2,3번의 경우 중국 북방한족, 남방한족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의미를 유보하자. 중국 북방한족이나 남방한족은 각 성(省)별로도 분자유전학적인 차이가 심하게 나타나므로 각 지역별로 대규모 표본을 추출해서 그 기준과 범위를 특정하지 않는한 이런 거리 비교에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위 세가지 표 자체만으로 보자면 적어도 모계(mtDNA)로 따졌을 때 홍산-소하연-하가점하층문화 영위 고대 종족과 가장 가까운 집단이 현대 조선족이고, 그 다음이 일본인, 그리고 일부 유적의 경우 현대 한국인과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론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위 표만으로 해석하자면 그렇게 볼 수 있을 뿐이란 점을 유의하자. 한국과 일본이 부계(Y-염색체)로는 뚜렷한 차이가 나지만 모계는 거의 유사하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조선족과 일본인, 한국인이 비슷한 거리로 나타나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문제는 위 표에서 조선족과 현대 한국인의 거리가 상당히 멀다는 점이다. 조선족이 대부분 근세 이후에 이주한 집단이고, 일제 강점기 이후에는 한반도 남부지역으로부터도 대규모로 만주로 이주해 조선족화되었다는 점에서 조선족과 현대 한국인의 거리가 이렇게 크게 나오는 것은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일본인, 한족과의 차이보다 조선족과 한국인의 차이가 더 큰 경우도 있다는 점은 위 표의 신뢰성에 상당히 의문을 품게 만든다. 이는 아무래도 지나치게 작은 표본을 사용한데 따른 왜곡현상으로 짐작된다. 물론 이 같은 연구결과의 신뢰성은 데이터의 추가 확보로 보완될 수 있을 것이다.

비슷한 왜곡 가능성이 고인골 자체에도 있다. 문화에 따라 겨우 수십구에 불과한 개체수를 가지고 1000년 단위로 장기간 지속된 문화의 거주 집단을 대표한다고 간주하기에는 망설여질 수 밖에 없다. 개체수 증가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또한 거리 산출에 사용하는 모델이 얼마만큼 정확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검증과 연구가 필요하다.

이처럼 연구에 사용한 개체수가 너무 적다는 문제점 외에도 무엇보다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mtDNA에 따른 지역별 차이보다는 Y-염색체에 따른 지역별 차이가 더 뚜렷하다는 점에서 모계에 한정해서 접근한 이 같은 연구들은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 위 표 몇개만으로 홍산-소하연문화-하가점 하층문화를 영위한 집단의 종족적 정체성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이야기다.

홍산문화 여신상의 일부


* 두줄 요약
-홍산-소하연-하가점 하층 문화 단계에서 요서 지역에 살았던 사람 중 일부는 현대 한국인과 모계 혈통상 유전적으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좀 더 개연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몇가지 사항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홍산-소하연-하가점 하층 문화 단계에서 요서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의 부계 혈통은 아직 알 수 없다.

덧글

  • 2011/04/30 16: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번동아제 2011/04/30 16:08 #

    조선족과 현대 한국인에 대한 형질인류학적, 분자유전학적 연구 결과는 이 연구와 별개로 상당히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이 연구에서 제시한 수치는 그렇게 무게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퉁구스의 경우...넓은 의미의 퉁구스족(인종 분류에서 북몽골인종을 의미)와 좁은 의미의 퉁구스(어족 차원에서 퉁구스어를 사용하는 집단을 포괄)족의 의미가 전혀 달라서 막연하게 퉁구스라고 했을 때는 의미가 모호해서 중의적이어서 불필요한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측면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좁은 의미의 퉁구스(여진-만주-에벤키 등등) 자체에서도 남-북 퉁구스어 집단 사이에 형질인류학적-분자인류학적으로 차이가 뚜렷합니다. 만주족은 언어적으로는 북부 퉁구스어 사용집단과 유사하고 형질인류학적으로는 한국인과 근접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 들꽃향기 2011/04/30 16:13 #

    아. 그런 것이었군요. 저도 잘 모르고 있던 차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
  • 현무지신 2011/04/30 22:46 # 삭제 답글

    점점 재미있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네요.
  • 번동아제 2011/04/30 23:14 #

    네 중국에서 이 분야 논문들이 수십 편이 넘는데 하나 같이 재미+쇼킹합니다. 하-상-주 3대에 걸친 종족 교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논문이라던가, 특정 유적의 고인골을 현대인 집단에 대입시키려고 시도하는 논문을 보면 좀 얼떨떨하기도 합니다.

    지금 연구 속도라면 앞으로 10년 이내에 중국에서는 동호, 선비, 거란, 말갈...기타 등등 고대 종족집단들을 하플로그룹 분포 비율로로 설명할 수 있을듯합니다.
  • chojae 2011/05/19 11:14 #

    중국 내 발표된 논문들을 보면, 고인골의 mt-DNA에 대해서는 흉노,동호, 선비, 거란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무덤의 유골이 발굴되었고,하플로 그룹 유형과 현대에 남아 있는 주변민족과의 비교분석결과도 논문으로 나와 있습니다(말갈이나 여진에 대해서는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이들 고인골의 mtDNA와 현대 한국인 혹은 조선족과 관련성은 위 본문에 나온 논문과 마찬가지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옵니다. 이들 유목민족들은 아마 내부의 소집단별로도 차이가 많이 나리라 짐작되므로, 앞으로 더 많은 발굴과 분석이 있어야 좀 더 확실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기회가 되면 여러 결과들을 모아서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 번동아제 2011/05/21 01:24 #

    네 흉노는 중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분석이 이루어진 사례가 있고 동호, 선비, 거란에 대해서는 상당한 성과가 축적되었죠.

    말갈의 경우는 아직 어느 유적이 말갈에 해당하는가에 대해서도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서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말갈의 아직은 기껏 형질인류학적인 접근법만을 사용한 논문, 그것도 학위 논문이라기보다는 보다 간단한 학술지 논문 차원의 접근 몇 건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 만슈타인 2011/05/01 00:16 # 답글

    부계는 알기가 모계보다 더 힘들군요
  • 번동아제 2011/05/01 00:32 #

    Y 염색체가 보존되기가 훨씬 어려워서 고인골에서 추출할 때 난이도가 mtDNA에 비해 몇배는 더 어렵습니다. 애당초 고인골에서 Y 염색체를 추출하는 시도가 성공한 것도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구요.

    하지만 이제는 이 분야 기술이 어느 정도 안정화된듯해서 앞으로 10년 이내에 고인골에서 Y염색체를 추출해서 하플로그룹 분포 비율을 따져보는 연구결과물이 홍수처럼 쏟아질 겁니다.
  • 漁夫 2011/05/01 00:34 #

    부계는 Y염색체로 설명해야 하는데, 인골에서 검출하기가 미토콘드리아 DNA(mtDNA)는 세포 내에 무지하게 많은 반면 Y염색체는 그렇지 않아서 Y염색체를 찾아보려면 인골 보존 상태가 더 좋아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추운 쪽에서는 상당히 오래 보존이 되는데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 漁夫 2011/05/01 00:34 #

    엇 동시리플....
  • 번동아제 2011/05/01 00:37 #

    보존 여부가 기후 조건과도 관련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 만슈타인 2011/05/01 00:58 #

    두분 답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__)
  • 루드라 2011/05/01 12:19 # 답글

    조선족과 한국인이 저렇게 차이난다는 점에서 저거 그대로 가져가서 근거 자료로 댔다간 두들겨 맞기 딱 좋겠습니다. 좀 더 기다려봐야겠습니다.
  • 번동아제 2011/05/01 14:20 #

    네 그렇습니다. 그 부분을 포함해서 검증할 대목이 몇 곳됩니다. 더구나 부계혈통없이 모계혈통만으로 무얼 말하기는 한계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 제가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한 것이구요.
  • 빛의제일 2011/05/01 13:15 # 답글

    개인적으로 인터넷글에서 몇 줄 요약 이렇게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비전공 관련분야 일자무식인 저로서는, 번동아제님 글에서 ~~줄 요약 이 부분이 참으로 반갑고 고맙습니다. ㅡㅜ
  • 번동아제 2011/05/01 14:20 #

    ^^
  • 박구위瓠公 2011/05/19 08:28 # 답글

    통계전공은 아니지만...
    저런 MDS 그래프는 dimension 1과 dimension 2가 전체 데이터 covariance structure를 몇% 설명하는지가 더 중요한줄로 압니다...

    60%가 안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들 하죠....
  • chojae 2011/05/19 10:41 # 답글

    우선 여기 이글루에 있는 여러분들도 유전자 인류학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에 고무적입니다. 제 블로그의 두 포스팅이 홍산문화 우하량 유적에서 발굴된 mtDNA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홍산문화 우하량 유적의 mtDNA분석결과(http://yayul.egloos.com/2426041)과 mtDNA N9a에 대한 보충(http://yayul.egloos.com/2544584)을 참조하시길.... 통계처리된 그래프보다 저 길림대 박사논문에 나온 소스데이타를 더 주목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동아시아지역 mtDNA의 데이타를 많이 다루어 보면 알게 되겠지만, 홍산문화 우하량 유적과 같이, 그 때까지 신아시아인- 복단대학의 리훼이가 좋아하는 분류입니다. 지금은 거의 폐기될 지경이지만 ㅎㅎㅎ-으로 여겨지던 N9a가 홍산문화 유적지에서 대다수를 점하는 집단으로 발굴되었다는 것은 Y-DNA 데이타에 비해 분산적인 mt-DNA 분포상 얼마간 획기적인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 N9a의 16172의 하위 하플로 유형의 절대 다수 변이들이 한국과 일본지역에서 나타난다는 것은 거의 의심할 여지 없이 현대 한국인과 일본인이 홍산문화를 주역의 후손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데이타가 말하는 것이므로 국수주의이고 뭐라 할 것도 없습니다. 국수주의니 환빠라는 딱지가 무서워서, 호모호제(呼母呼姐)도 못하는 겁니까^^ 중국인 유전자 인류학 연구자들도 다 알고 인정하는 것인데... 문제는 Y-DNA인데, 아마 상해 복단대학의 리훼이 등은 여기에 대한 데이타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데, O2b라도 있는 지 아직 정식으로 발표된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제 블로그에 오셔서, 글을 보시고 토론도 하길 기대합니다.
  • 번동아제 2011/05/20 22:30 #

    긴 설명 감사합니다. N9a에 대한 설명은 잘 읽었습니다. 제가 미처 눈여겨 보지 못한 대목입니다. 말씀하신 데이터는 한국인과 관련이 있다는 쪽으로 무게 중심을 좀 더 기울여서 판단할 수 있는 요소군요.

    중국에서 지역별 N9a의 비율에 대한 자료를 얻는다면 좀 더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듯합니다. 전 좀 보수적으로 살피는 스타일이라 쉽게 결론을 내리지 않는 측면이 많습니다. 스타일의 차이라고 이해해 주십시오. 딱지가 무서웠다면 아예 이런 글을 올리지도 않았겠죠.
  • chojae 2011/05/19 10:55 # 답글

    형질인류학적인 분류를 유전자인류학 데이타와 결합하면, 오히려 문제가 복잡해 지기만 하고, 분석이 제대로 안 되는 것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필리핀의 니그리토-negreto와 비니그리토-non negreto-를 유전자인류학적으로 연구하기 전에는 형질인류학적으로 확연히 차이가 있으므로, 이들이 유전자적으로 차이가 많이 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연구결과 이들의 mt-DNA와 Y-DNA는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중국학계 내의 형질인류학적 분류를 가지고, 유전자인류학적 분석을 다루면, 혼란스럽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학계의 대표적인 분류의 고동북형, 고화북형, 고원동형, 고중원형 등에 대해서, 이들간의 차이는 수치로 명확히 구분되기 보다는 두개골의 특징에 대한 묘사적인 언어로 기술되고, 실제 이들의 차이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이들에 대해서는 常염색체의 기반한 유형분류로 대체되는 것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동아시아 제민족간의 차이가 유라시아 서반구의 비슷한 거리에 있는 인근 인구들 간의 관계보다 가깝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고, 따라서, 여기에도 얼마간 어려움이 있지만, Resolution을 높이면 의미있는 차이가 제법 나옵니다.최근 여러 연구들이 여기에 대해 나오고 있고, 곧 여기에 기반한 보다 설득력있는 분류기준도 확립되리라 생각합니다
  • 번동아제 2011/05/20 22:25 #

    하플로그룹이 실제 형질인류학적 차이를 만들어내는 특정 유전자를 지표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서 서로 연계해서 연구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고동북유형, 고몽고고원유형.... 운운하는 길림대 스타일의 유형 분류 방법이 명확하지 부분이 있다는 말씀에도 동의합니다. 실제로는 더 세부적으로 나눌 수 있는 유형들을 거칠게 통합하다보니 그런 측면도 있고, 민감한 요소를 완화하려는 의도에서 의도적으로 애매하게 처리하려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구 소련, 중국, 북한, 일본에서 동아시아권 고인골을 대상으로 한 형질인류학적 연구 결과가 상당히 많이 축적되어 있는데 비해 아직까지 유전자인류학의 손길이 미치치 못하는 수많은 고대 유적 출토 인골이 남아있는 터라...어쩔 수 없이 조금은 시대착오적으로도 보이는 과거 스타일의 형질인류학적 연구결과에서 무언가 끄집어 내려는 것이지요.

    말씀처럼 장기적으로는 상염색체에 기반한 유형 분류도 대체되는 등의 새로운 접근법이 일반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번동아제 2011/05/20 22:31 #

    명확하지 -> 명확하지 않은
  • 2011/05/19 11:4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번동아제 2011/05/20 22:10 #

    네 말씀처럼 저도 그런 사람들이 끼어들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애당초 결론을 정해놓고 움직이는 사람들이니...
  • 번동아제 2011/05/21 03:05 #

    첫번째로 지적하신 사항은 가능한 부분인데 제대로 계산하려면 제법 귀찮은 수준의 통계 처리를 해야할듯합니다.

    하지만 일본과 우리나라는 mtDNA에서는 M7a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왜곡 가능성을 무시하고 간편하게 결론을 내리려면 저 표에서 조선족, 일본, 한국을 한 그룹으로 묶어서 그 중간 수준으로 잡아서 이해해도 큰 대차는 없으리라 판단됩니다.
  • 2011/05/19 20:1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번동아제 2011/05/20 22:08 #

    그걸 직접적으로 다룬 자료가 아직 없으니 제 글이 이렇게 결론을 유보하고 끝난 것입니다.
  • 2011/05/19 23:2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번동아제 2011/05/20 22:08 #

    지금 밝혀진 것만으로도 홍산-소하연-하가점 하층 문화를 영위한 집단이 유전적으로 현대 한국인과 관련이 있는지 앞으로 추가 검토해 볼 필요성을 느끼게 하기에는 충분합니다. 그래서 소개한 것이구요.

    사실 확실한 것만 따지자면 고대사의 영역 대부분은 불확실한 영역으로 남아있습니다.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중간 과정도 그래서 의미가 있죠.


  • 2011/05/21 09:3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번동아제 2011/05/23 12:36 #

    저도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이 글을 처음 쓸 때보다는 한쪽으로 무게 균형이 더 기울어진 상태입니다.

    그쪽 사정이 그렇다보니 나름의 어려움이 있으시겠군요.

    朱泓 교수의 박사 논문을 구하고 싶은데, 그 양반의 박사 학위 논문은 그쪽에서는 입수할 방법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2011/05/30 19:5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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